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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간부공무원 잦은 전보 논란… 12명 6개월 만에 또 이동

영천시민신문기자 2019. 1.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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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간부공무원 잦은 전보 논란… 12명 6개월 만에 또 이동
시의회 인사난맥상 질타



영천시청 간부공무원에 대한 잦은 전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민선7기 최기문 시장이 두 번째 단행한 인사에서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긴 4·5급 간부공무원이 10여명이 넘는다. 이와 관련 영천시의회에서 조차 잦은 전보에 따른 인사난맥상을 지적하고 나서 인사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최 시장은 취임한지 보름 만에 첫 인사를 단행했다. 7월 16일자 인사를 통해 4급 1명, 5급 6명, 지도관 1명 등 8명이 간부공무원으로 승진하고 부서장 26명에 대해 전보 발령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12월 26일 발표한 두 번째 인사에서 자리를 바꾼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른 곳으로 떠나야하는 4·5급 간부공무원이 12명에 달한다.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또 보따리를 싸야 한다는 비아냥거림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7월 첫 인사에서 지적된 1년 이내 전보제한 규정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시된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정병진 도시건설국장이 행정자치국장, 김중호 의회사무국장이 도시건설국장, 이종규 보건소장 직무대리가 농업기술센터 소장, 안규섭 총무과장이 의회사무국장, 이종근 미래전략실장이 총무과장, 서동용 의회전문위원이 종합민원과장, 박관석 북안면장이 건설과장, 성태표 건설과장이 안전재난하천과장, 김창일 상수도사업소장이 시민회관장, 이상재 안전재난하천과장이 북안면장, 박상도 서부동장이 과수한방과장, 방경희 시민회관장 직무대리가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로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다. 


이와 관련 영천시의회 조영제 총무위원장은 집행부의 인사난맥상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 위원장은 “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부서장은 한 곳에 2년은 있어야 한다.’고 잦은 전보에 대한 문제점을 부시장에서 질문했고 당시 부시장은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라며 “말과 행동이 틀린다. 본회의 석상에서 (지적을) 회피하려고 대답한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 위원장은 또 의회전문위원이 6개월 만에 전보된 것과 관련해 “집행부가 시의회에 언질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경북도는 도의회에 인사권을 준다고 하는데, 영천시는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다.”면서 “시의회가 전문위원 연수하는 곳이냐. 전문위원이 우리(시의원)에게 배워야 하는 꼴”이라며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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