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슈

연금복권 520 인기 치솟아, 출시 나흘 만에 매진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7. 6. 19:32
반응형

 

                              연금복권 520 인기 치솟아

 

예상대로 '연금복권520'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1일 처음 선보인 연금복권520은 출시 나흘 만에 630만장이 매진됐다.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복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온라인 판매처로 몰리면서 관련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1회 차 대신 2회 차를 미리 판매하는 진풍경까지 나타나고 있다.

20년간 매달 500만원을 분할 지급받을 수 있다는 연금식 구조가 고물가와 고령화에 신음하는 국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당첨 확률도 로또에 비해 높고, 세금까지 깎아준다고 하니 인기가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여기서 질문 하나. 복권 당첨자중 가장 아쉬운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도 숫자 하나 때문에 아쉽게 1등에서 미끄러진 2등 당첨자일 것이다. 단순히 숫자 하나 다를 뿐이지만 당청금액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만큼 크다.

연금복권520만해도 1등(12억원)과 2등(1억원)의 당첨금액 차이는 12배에 달한다. 판매제한이 없는 로또는 더 심하다. 판매금액과 당첨자 수에 따라 수 십, 수 백배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지난 448회 차에서도 1등 당첨금액은 40억원이 넘었지만 2등은 불과 5751만원에 그쳤다. 무려 70배다.

하지만 그래도 2등이 어딘가. 당첨금을 잘만 운용, 관리하면 2등도 1등에 못지않은 부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자산관리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투자비법은 월지급식 금융투자상품이다.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해 수익 또는 원금을 매달 지급받는 월지급식 금융투자상품은 최근 베이비부머와 은퇴생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연금복권520은 단순히 원금(1등 당첨금)을 매월 지급하는 소비형 연금구조이지만 월지급식 금융투자상품은 원금+투자수익을 분할 지급하는 투자형 연금구조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투자기간과 수익 등에 따라선 더 많은 자금을 더 오랫동안 알뜰하게 쓸 수 있다.

예컨대 연금복권520의 2등 당첨자가 1억원(세전)을 브라질채권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신탁상품(만기 10년, 연 수익 9%, 환율 고정 시)에 투자하면 매월 75만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20년이면 1억8000만원으로 원금과 더하면 약 2억8000만원이 된다.

매월 이자수익을 다시 재투자한다면 원금을 더 불릴 수도 있다. 미래 주가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과거 20년간 코스피200지수(1991년 7월~2011년 6월, 294% 상승)에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1등 당첨금의 절반 이상인 약 6억1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프라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부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돈을 놀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돈이 돈을 벌도록 투자하고 또 재투자하는 것이 부자들의 재테크 비법이다.
숫자 하나에 엇갈린 희비도 올바른 소비와 투자습관을 갖춘다면 만회할 길은 있다.

 

'머니투데이, 임상연의 머니로드'

반응형